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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코치의 야구 이야기

야구 잘 하는 법 <투수>

by 최코치 2021.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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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광주 화정초 야구부 최 코치입니다.

 

요즘 날씨가 변덕이 좀 심한데요..

아침에는 선선해서 좋다가..

갑자기 살을 뚫어버릴 거 같은 햇빛..

 

그럴 때 저희 야구부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하는데요.

그래서 실내 연습장과 학교 강당을 활용해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글은 야구 잘 하는 법<투수>편을

준비했는데요.

 

사람마다 전부다 달라서 이게 정답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순 없을 거 같아요.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 선수에게

제일 잘 맞는 폼을 찾아주는 게

지도자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고민을 엄청 많이 한답니다.

 

 

오늘도 어제랑 비슷한 맥락이에요.

공을 잘 던지고 싶고, 야구를 잘 하고 싶은데

제가 원하는 위치로 공이 가지 않고

난 있는 힘껏 공을 던졌지만

상대방에게는 힘없이 가는 그런 상황이

많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문제는 뭘까요?

사람마다 신체적 특성도 다르고,

타고난 힘, 기술, 능력 등등이 다르긴 하지만

거의 비슷한 자세 때문에 좋은 모습이

보이지 않을 겁니다.

 

 

 

먼저 이런 식으로 팔과 머리

간격이 너무 멀어져 있는 선수가 있을 거예요.

 

우리 4학년 선수처럼 말이죠 ㅎㅎ

이 선수는 4학년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공을 어떻게 갈까요?

팔이 벌어지기 때문에 어깨에 무리가 가고

그걸 또 끌고 나오려면 왼쪽 중심이 무너지게

되기 때문에 좋은 공을 던질 수 없게 되죠.

 

아마도 10개 중 8개는 오른손 타자 몸 쪽으로

공이 날아갈 거예요.

 

야구를 잘 하고 싶고, 공을 잘 던지고 싶으면

상체는 고정을 하면서 팔은 앞으로 나가야 좋은 공이 나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힘이 좋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나오더라도 좋은 공을 던지지만

아직 어린 선수들은 이렇게 던진다면

좋은 공을 던지기 쉽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연습을 할 때 이런 식으로 하는데

이 선수 같은 경우는 너무 심하게 벌어져서

머리에 딱 붙여서 던지라고 했는데,

보통은 이렇게 하지 않고

 

경례를 했을 때 손등이 나를 보게 한 후

그대로 머리 위로 올리라고 지도를 합니다.

 

뒤에 공을 던지는 선수 보이시죠?

어제 제가 글에 올렸던 선수인데

지금 보니깐 많이 좋아졌네요.. ㅎ

 

 

그리고 다리를 올렸다가 내려서 쭉 나가는 이유는

아직 어린 선수이다 보니 하체를 사용하는 걸

잘 못하는 선수가 많아요.

 

제가 생각하기엔 모든 스포츠는 하체가

생명이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야구는 타자나 투수나 수비수나

모두가 하체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하체 사용하는 방법을 제일 먼저 가르칩니다.

 

제가 글에는 하체 사용하는 걸 올리지

않았지만 조만간 하체 훈련을 시키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렇게 팔을 낮게 던지는 선수가 있을 거예요.

이렇게 되면 흔히 투포환을 한다고 합니다.

 

투포환은 무거운 공을 멀리 던지기 위해

낮은 곳에서 밀어서 뻗어 주는 운동이잖아요?

 

하지만 야구는 이렇게 던지면

공을 때려주지 못하고, 밀어서 던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컨트롤도 좋지 않고

흔히 공이 날린다고 하는 공을 던지죠.

 

이 선수는 3학년 선수인데,

야구를 정말 사랑하는 아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친형을 따라서 야구공이랑

글러브랑 방망이를 잡고 놀았으니깐요.

 

그래서 그런지 습득력이 좀 빠르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3학년 학생들이 6학년이 되었을 때

정말 기대가 많이 되네요 ㅎㅎ

 

 

공을 던져야 하기에 왼쪽 어깨가 무너지면서

던지는 모습을 보이죠?

그리고 뒷 다리도 너무 빨리 떨어져서

힘이 위로 분산되기도 합니다.

 

야구 잘 하는 투수들을 보면 중심을 위에서

쭈욱~ 누르면서 본인 체중을 공에 실어

던집니다.

 

아직 발전할 부분들이 많은 선수이고,

전문 엘리트 야구를 시작한 건 한 달도 안 된

선수라는 걸 감안하면 엄청 잘 하는 거죠

 

물론 저희 학교 오기 전에 유소년 야구팀에서

배워 와서 기본기는 정말 예쁘게

잘 잡힌 선수입니다. ㅎㅎ

 

 

야구를 잘 하고 싶어서 그런지 열심히 하고,

배우려고 하기 때문에

전 더 열심히 가르치게 되더라고요 ㅎ

 

원래 그러잖아요.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 더 예쁘고 눈이 더 가는 거

3학년 선수가 이렇게 던진다는 거 자체가

대단한 겁니다.

 

야구 잘 하는 법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방법들이

나한테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어떤 폼이 자기한테

맞고 쉬운 폼인지 알고 장점을 살려 주려고

노력해야 하는 거 같아요.

 

일상생활에서도 똑같아요.

 

내가 단점이 있는데 그 단점을 보안하려고

하다 보면 시간도 더 들어가고 노력도 훨씬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장점을 알고 그 장점을 살린다면

시간도 덜 들어가고 장점을 살리다 보면

재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노력을 하는 거 같아요.

 

여러분들도 일상 생활에서 이런 생각을 가져 보세요.

정말 새로운 모습들이 보일 거에요.

 

많이 부족하고 배울 것도 많고 그런 지도자지만,

배우려고 하는 자세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시고 알려주세요.

그리고 저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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